호화로운 무도장은 육욕의 신전으로 변모한다. 스무 명의 나체들이 하나로 뒤엉켜 순수한 욕망의 몸부림을 친다. 땀방울이 얽힌 사지에서 반짝이는 가운데, 참여자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금기된 체위를 탐색한다. 신음과 비명, 살 부딪히는 소리가 대리석 홀에 울려 퍼진다. 곡선미 넘치는 여성들은 근육질의 남성 위에 올라타고, 다른 이들은 열정적인 동성애를 즐긴다. 몸들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재구성되며, 인간 성욕의 매혹적인 만화경을 만들어낸다. 억제된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공기는 짙은 흥분으로 가득 찬다. 이것은 단순한 섹스가 아니다. 개개인의 쾌락이 압도적인 집단적 황홀경으로 합쳐지는 초월적인 의식이며, 모든 참여자는 숨이 막힐 듯 완전히 만족한다.